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무늬오징어 에깅 명소로, 특히 산란기에는 대형 무늬오징어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다음은 동해시와 삼척시의 주요 에깅 포인트와 산란 무늬오징어 낚시에 대한 방대한 정보입니다.
I. 산란 무늬오징어의 특징 및 생태
산란 시기 : 무늬오징어는 연중 산란하지만, 주요 산란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4~5월, 남해안과 서해안은 5~6월, 동해안은 난류의 영향으로 인해 6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넓게 형성되며, 찬바람이 부는 10~12월 본시즌 사이에도 산란 무늬오징어들이 대거 잡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봄(3월~5월)에도 연안으로 대형 개체가 접근하여 산란을 시도하므로, 이 시기에도 킬로급 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산란 장소 : 산란 무늬오징어는 알을 부착할 수 있는 해초(모자반, 잘피, 청각 등)가 풍부한 곳이나 바위, 몽돌밭 등 은신처가 잘 발달된 곳을 선호합니다. 수심이 너무 깊지 않고 조류 소통이 적당하며,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이 좋습니다.
크기 :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오는 개체들은 씨알이 굵은 경우가 많습니다. 1kg 전후가 일반적이며, 2kg 이상은 대물로, 3kg 이상은 영물로 취급됩니다.
활동 패턴 : 산란기 무늬오징어는 짝짓기를 거쳐 알을 낳고 죽는 과정을 거치며, 암컷은 알자리를 지키며 알에 산소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산란 후에는 먹이 활동을 잘 하지 않고 에기에 반응하지 않기도 하므로, 산란을 마친 개체보다는 산란을 앞두고 연안으로 접근하는 개체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II. 동해시 무늬오징어 에깅 포인트
동해시는 맑은 물색과 암초, 해초가 발달한 연안 지형 덕분에 훌륭한 무늬오징어 에깅 포인트가 많습니다.
1. 묵호동 까막바위 - 문어상 포인트 (묵호진동)
묵호항과 어달항 사이에 위치하며, 수중 여밭이 잘 발달되어 무늬오징어가 은신하기 좋습니다. 시즌 절정기에는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팁 : 파도가 잔잔한 날에 좋으며, 원거리 캐스팅에서 조과가 좋습니다.
2. 묵호항 수변공원 앞 (묵호동)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수심이 있어 무늬오징어 에깅이 가능합니다.
3. 그 외 동해시 연안 (일반적인 특징)
방파제 : 외항 방파제의 초입, 꺾이는 부분(조류 변화 발생), 등대가 있는 외항 쪽 끝이 대표적인 에깅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대략 3~5m를 이루는 곳이 많으며, 암초나 해초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이 사질대라도 캐스팅 범위 내에 암초나 해초가 있다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갯바위 : 3m 넘는 곳이 드물 정도로 수심이 얕은 편입니다. 따라서 바닥에 암초(여밭), 몽돌, 해초 등 은신처 역할을 하는 곳이 꼭 있어야 하며, 조류의 흐름이 적당히 있는 곳이 훌륭한 포인트가 됩니다. 갯바위는 군사지역이 많아 야간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III. 삼척시 무늬오징어 에깅 포인트
삼척시 역시 다양한 형태의 낚시 포인트에서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1. 후진방파제 (교동)
삼척 시내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으며, 적당한 수심과 수중 갯바위 여건이 훌륭합니다. 밤 조황이 좋은 편이나, 야간에는 원칙적으로 통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2. 임원항 (원덕읍 임원리)
동해 북부권에서 무늬오징어가 가장 먼저 출현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가을 시즌 마감 후에도 꾸준히 조황이 이어지는 장소입니다. 방파제에 차량 진입과 주차가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팁 : 큰 방파제 초입부터 꺾이는 곳까지(수심 5~6m), 그리고 방파제 중간의 테트라포드들이 무너진 장소에서도 잘 낚입니다.
3. 장호항 (근덕면 장호리)
가을 초반부터 중반까지 고른 에깅 조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명소로도 유명하여 여름철 주간에는 관광객이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팁 : 큰 방파제 초입부터 중간 지점(수심 5~6m) 및 우측 돌고래 동상 주변(수심 5~6m) 전역이 무늬 포인트입니다. 갯바위는 주야 모두 개방됩니다.
4. 새천년도로변 갯바위 (정하동)
조각공원 등 관광 명소 주변의 갯바위들이 무늬오징어 포인트입니다. 가을과 겨울에 감성돔이 잘 낚이는 곳은 무늬오징어도 잘 낚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안에서도 충분한 마릿수와 큰 씨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정라진 큰 방파제 (정하동)
방파제 초입 구간이 훌륭한 에깅 포인트입니다.
주의사항 : 테트라포드가 오래되고 미끄러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수심이 좋고 가을 절정에는 마릿수와 킬로 오버의 오징어도 잘 낚입니다.
6. 초곡방파제 (근덕면 초곡리)
방파제 초입 외항 쪽 및 방파제 우측 갯바위가 에깅 포인트입니다. 연중 가로등 및 해안 축광기 불빛이 켜져 있어 가을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마릿수와 큰 씨알의 오징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갯바위는 일몰 이후 통제될 수 있으므로 야간에는 방파제에서만 낚시가 가능합니다.
7. 갈남방파제 (원덕읍 갈남리)
작은 방파제와 큰 방파제 모두 무늬오징어가 낚이며, 감성돔, 벵에돔 등 다양한 어종이 출몰하는 포인트입니다.
팁 : 작은 방파제는 '갈남항 흰 등대 포인트'로 불리며 평균 수심 3~5m를 이룹니다.
IV. 산란 무늬오징어 에깅 낚시 전략 및 채비
동해안 에깅의 특징
물때보다 피딩 시간 :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은 동해안은 남해안과 달리 물때보다는 일출, 일몰 시간대에 입질이 활발 합니다. 대체로 오후 4시 이후부터 밤 9시 사이가 피딩 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맑은 물색 : 동해는 물색이 매우 맑아 한자리에서 몇 마리를 낚고 나면 입질이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낚시를 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조과를 올릴 확률이 높습니다.
바람 : 동해안은 날씨 제약이 크지 않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동풍은 맞바람이 되어 캐스팅이 어려우므로 출조 전에 바람 방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북동풍이 불 때는 방파제 끝부분이 이상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유형 : 주로 갯바위와 갯바위를 끼고 있는 방파제가 포인트가 되며, 사질대의 곳곳에 박혀있는 수중여 일대도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해조류가 풍부한 곳은 일급 포인트입니다.
V. 에기선택 요령
산란 무늬오징어는 강한 액션에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부드러운 액션을 연출할 수 있고 천천히 가라앉는 섈로우(shallow) 타입의 3호 또는 3.5호 에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색상 : 낮에는 내추럴 계열, 해질녘 피딩타임에는 빨간색, 오렌지색 등 원색 어필 색상이 좋습니다. 케이무라(자외선 발광) 바디에 내추럴 컬러의 에기도 효과적입니다.
에기 싱커 : 강풍이 불 때는 에기 싱커를 추가하여 캐스팅과 바닥 안착을 돕습니다.
액션 : 빠른 속도로 짧게 이루어지는 다팅이나 저킹보다는 느리게 큰 저킹으로 에기를 띄운 후 최대한 폴링 타임을 길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기가 바닥에 안착하면 섣불리 다시 띄우기보다 바닥에서 20~30초 정도 머물러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산란을 앞둔 오징어는 바닥권에서 머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팁:** 출조 전에 반드시 현지 낚시점이나 조황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성공적인 낚시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특히 산란 시기에는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과도한 조과보다는 적정량을 낚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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